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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해 이해하기...

소하 찬후 2015.09.29 15:28

역사에 대하여 이런저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가장 쉽게 흥분하는 부분이 비민족적인 부분에 관해서다.

 

한국에서 어릴적부터 교육받는 역사라는 분야는 민족사 단위의 역사체계이다.

 

민족사는 근대에 들어 성립된 역사를 보는 여러 방법중 하나이다.

근대의 국가 성립 기틀이 민족단위의 국가 성립에 기인한다는 점을 생각할때 민족사 단위의 역사 인식 체계는 매우 편리한 방법이다.

 

그러나 근대 국가 성립 직전까지의 역사를 민족사 단위로 묶기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보이지 않지만, 점점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고대사의 영역까지 올라가면 이런 민족사 단위의 역사 인식 체계가 적용하기 곤란한 경우를 종종 직면하게 된다.

 

즉, 주변의 다른 민족들로 형성된 국가들 끼리 하나의 고대사를 두고 자국의 민족사 단위에 끼워 맞추다 보니, 고대로 올라갈 수록 주변국들끼리의 역사 분쟁이 극심해 지는 경우가 의외로 흔하다.

학자들의 경우 학문적으로 이러한 고대의 역사에서는 민족사로 역사를 파악하기 보다는 지역사 중심으로 역사관계를 파악하고자 하는 성향이 두드러 지지만, 이러한 역사분쟁이 시작된 지역이라면 해당 국가의 역사학자가 '이 역사는 민족사 단위로 파악하기 보다는 지역사로 이해해야 합니다.'라면서 주류 학계에서 자국의 역사라는 주장에 반박하기가 매우 힘들어 진다.

 

일례로 한-중의 요동과 만주에 관한 역사 인식과 여기에 일본과 러시아가 더해진 역사 분쟁이 우리에게는 대표적이라 할만하다.

 

특히 쟁점은 '발해'라는 국가의 역사를 어디에 귀속시키느냐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는데, 러시아와 일본은 '만주사'라는 지역사적인 입장에서 중국과 한국에 별개로 존속했던 국가라고 보는 입장이고, 중국의 경우 발해의 국가 성립 주체를 '말갈'로 보고, '말갈'->'여진'->금나라->후금(만주족)->청나라 라는 연관성으로 발해를 자국의 지방사로 이해하려는 측면이 강하며, 한국의경우 발해의 성립주체를 고구려의 유민집단이 말갈족과 결합하여 성립된 고구려의 후신을 자처했다는관점에서 자국의 역사 체계로 편입 시키고 있다.

 

중국의 경우야...역사의 블랙홀이라 할만하게 현재의 영토를 중심으로 수십여 소수민족의 역사를 전부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켜 '하나의 중국'이라는 개념을 주창하고 있는데, 불완전하며 매우 공격적이고, 위험한 역사 인식 체계임은 분명하나, 중국의 입장에서는 소수민족과 주류 한족들과의 융화를 통해서 '중국'이라는 국가 유지를 위해서 불가피 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영토를 기준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수십의 소수민족과 사라진 수많은 민족을 자국의 역사체계로 편입 시키다 보니, 앞뒤가 상출되는 부분도 있고,(악비와 진회에 대한 역사 인식의 변화) 주변국들과의 충돌(몽골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자니, 현재의 몽골과 분쟁이 예상되며, 이외에도 조선족의 역사나, 티벳의 역사, 위구르의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자니 많은 문제점이 발생)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고대사를 이해하는데, 가장큰 문제점은 식민사관과 만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다. 이러한 요소는 고대사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는데 장애물로 등장하는데, 이른바 환단고기로 대표되는 대륙사관이나, 환빠니 하는 존재들은 만주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고대사를 입맛에 맞게 재단하여 들며, 이에 대한 반박과 논리를 식민사관에 물들었다고 치부하며, 대화 자체를 거부한다.

 

물론 한국의 역사학계가 식민사관에서 교육받은 원로 학자들로 시작되었다는 점은 분명하나, 현재 주류의 역사학계 학자들은 이러한 식민사관을 극복하기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오신분들이다. 대부분 역사학계의 학자들이라면 식민사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더더욱 탈식민사관에 몸바쳤다.

 

일례로 현재 뉴라이트 등지에서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한국전쟁&독재 시절의 역사를 띄워보려는 학자들은 상당수가 역사학계가 아닌 비역사학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 역사학계에서도 민족사단위가 아닌 지역사 중심의 고대사 이해를 주장하는건 매우 드물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평가된다.

따로 이야기 하겠지만, 식민사관에 히스테릭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국의 역사학자들인데, 일제시대 일본이 만주를 장악하기 위해 시작한 '만주사'라는 지역사 단위를 받아들였다가는 식민사관에 물들었다는 비난에 직면하기 딱좋고, 한국인으로서 한국사(라는 민족사)를 부정한다...라는 비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일본의 경우 만주지역에 대한 역사를 지역사 단위로 이해하려는 편이다.

 

러시아의 경우 그나마 주변국들에 비해서는 순수한 지역사 단위로 이해하려는 성향을 보이나, 일본의 경우 만주지역에 대한 지역사에 접근하는 태도는 침략적인 제국주의에서 기인한바가 크다. 즉, 만주지역에 진행된 수많은 국가들과 민족들의 역사는 한국과 중국에 별개로 진행된 역사체계라는것이며, 이러한 역사적 흐름에 있어서 중국이나 한국은 만주지역에 대한 역사적 개연성이 없기에 만주국은 만주지역에 역사적 정통성을 가진 국가....라는 점을 도출해 내었다가, 나중에는 방향을 바꾸어, 만주의 역사를 조선에 귀속시켜서 만주의 역사와 조선의 역사를 한 맥락으로 연결해 일본의 조선과 만주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 하려는 수단으로 악용하였다.

 

내가 자주가는 커뮤니티도 아직가지 식근론&식민사관이니 유사역사학(환빠)이니 하면서 분쟁이 끊이질 않고, 이는 역사를 논하는 곳은 언제나 발생하는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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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이모든 분쟁의 시발점은 일본제국주의라고 생각한다.

식민사관으로 식민지근대화론도 결국 시작은 일본이고, '만주사'라는 지역사 단위의 역사 체계를 악용하여 제국주의에 끼워맞춘것도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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