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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Logan) (2017) 본문

방송과 영화

로건(Logan) (2017)

차후 찬후 2017.04.16 11:31





제작사

도너스 컴퍼니
TSG 엔터테인먼트
마블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20세기 폭스
20세기 폭스 코리아

장르

슈퍼히어로 액션

감독

제임스 맨골드

제작

로런 슐러 도너
사이먼 킨버그
허치 파커

각본

마이클 그린
제임스 맨골드
스콧 프랭크

출연진

휴 잭맨패트릭 스튜어트 외

촬영 기간

2016.04.25~2016.08.19

음악

마르코 벨트라미

개봉일자

2017.02.28
2017.03.03

러닝 타임

135분

제작비

9,7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218,927,526 (17.04.11)

월드 박스오피스

$597,833,299 (17.04.11)

대한민국 총 관객수

2,167,071명 (17.04.12)

국내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본적이 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최근에 본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였던거 같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영원할것 같았던 마초맨 울버린의 로건이 짊어진 책임감과 노쇠해 나가는 육신에 대한 간극에서 오는 고뇌를 아주 훌륭하게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이 영화를 보고 받은 첫번째의 충격은 벌써 16년이 지난 액스맨 1부터 보아왔던 휴 잭맨의 울버린이 세월 앞에서 결국은 늙어 죽어간다는 사실이었고, 두번째의 충격은 그런 노쇄한 몸을 이끌고 자신이 짊어진 책임에 대해서 끝까지 고군분투하지만 언제나 아만티움 총알을 가지고 다닌 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아만티움 총알은 최전성기의 울버린이라도 죽일 수 있었던 무기였다. 영화에서도 결국 고백하지만, 노쇄해 가는 몸과 줄어들지 않는 책임감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로건의 최후의 수단이 바로 아만티움 총알으로 상징되는 자살을 통한 현실 도피였다.)


세상은 바뀌어 액스맨의 돌연변이 집단은 사멸하여 도태되었고, 세상은 빠르게 그들을 잊었다.


돌연변이를 보호해 주던 프로패서 찰스는 각종 진통제와 수면제 등의 약에 찌들어 사는 노인이 되어 퇴행성 치매를 앓고 있고, 같이 사는 칼리번은 알비노를 앓고 있으며, 햇볕에 노출되면 극심한 고통과 화상을 입는다.


이런 둘을 아만티움 중독으로 노쇄해가며 죽어가는 로건이 부양하며 생존해 나간다.


예전의 막강했던 영웅 액스맨의 울버린은 어디로 가버리고, 노년의 가장 로건만이 남아 미래는 온데 간데없이 하루하루 현실을 버텨 나가는 모습은 화려한 액션과 마초맨을 상상하고 간다면 더 할 나위없이 실망부터 할것이라고 장담한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액스맨 울버린으로서의 로건이 아니라, 액스맨 울버린이었던 로건의 모습을 비춘다.


도태되어 잊혀지는 자신들과 마지막 남은 그들을 힘겹게 부양해 나가는 로건 앞에 갑자기 나타난 로라의 존재감에 로건은 모든 짜증이란 짜증은 다부리고 할 수 있는 외면이나 현실회피는 다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현실을 인정하고 힘겨운 삶에 버거운 자신을 인정한다.

(로건이 더욱 힘들었던 것은 액스맨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로건의 개인사적인 부분과도 연관이 있다. 액스맨 전 시리즈에서 로건은 결코 행복한 존재가 아니였다. 이 로건 영화에 이르기까지 로건이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존재는 모두 험한 꼴을 당하였고, 이제는 그 한창 때의 자신도 하지 못했던 소중한 이들을 지켜야 하는 사명을 노쇄하고 죽어가는 몸을 이끌고 해 나가야만 하는 현실은 그 자체가 로건에게는 오로지 고통 뿐이었다. 더구나 로건 주변에 남은 이들이라고는 전세계에서 대량살상무기로 지정된 머리를 가졌지만, 퇴행성 치매에 걸린 노인과 아무것도 못하는 알비노 환자, 막강한 용병집단에 쫓기는 꼬맹이 한명이 전부인게 현실의 전부다. 거기에 영화의 마지막으로 갈 수록 호의를 가져준 주변인 모두....대우가 영 좋지 못하다.ㅉㅉㅉㅉ)


영화를 보는 내내 느껴진 감정은 힘겨운 삶 앞에서 그야 말로 구군분투 해 나가지만 결국은 현실 앞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을 모두 잃어가는 존재에 대한 안타까움이 영화 전반을 차지한다.


세월 앞에서 상처입고 지쳐버린...한때는 울버린이었던 사나이 로건....


17년간 대략 9편의 영화에서 울버린 역을 소화했던 휴 잭맨의 연기가 그야말로 새하얗게 불타올랐던 작품이었다.

나름대로 화려한 액션과 피가 난무하지만, 전통적인 히어로물의 통쾌함이 아닌 씁쓸함이 더 깊게 다가왔던 작품인 로건은 액스맨을 한번쯤 봤던 이들이라면 봐보라고 권하고 싶은 작품이 되었다.

(물론 이 로건에서 나오는 액스맨의 세계관은 기존 액스맨 시리즈의 세계관과는 별개이기에 이전의 영화들에서 영향은 받앗지만, 이 로건이라는 영화가 향후에 나오는 액스맨이라는 영화에 주는 영향은 없다. 즉, 다른 액스맨의 영화에서는 전성기의 사이클롭스나, 진 그레이, 스톰, 울버린, 프로페서, 매그니토, 미스틱 등은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다.)


조니 케쉬가 부른 OST 'Hurt'가 참으로 구슬프게 들리었던, 씁씁한 뒷맛이 느껴지는 어릴시절 무적 히어로의 마지막을 장식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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