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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과 영화

썰전과 알쓸신잡

소하 찬후 2017.06.10 23:40


근자에 들어서 어떠한 경우가 생겨도 반드시 찾아보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썰전과 알쓸신잡이다.

공통적으로 유시민이 출연한다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이제까지 유시민이 행한 다른 방송이나 팟케를 찾아서 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이들 방송의 퀄리티와 재미는 매우 훌륭하다는 극찬이 아까울 정도로 애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일단 썰전은 현재 시사성이 높은 주제들을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정보와 견해를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정치의 일상화를 이끌어내는 측면에서 볼 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김구라를 중심으로 전원책과 유시민 3인방의 조합은 완벽하다고 생각된다.

다음으로 나PD가 만든 아저씨들의 수다방(?)인 알쓸신잡은 요즘 내가 온 몸으로 체감하는 남성들의 수다라는 측면에서 매우 즐거운 콘텐츠이다. 남자 4명이 모여서 여행가서 밥먹고 수다떠는게 전부인데....묘하게 재미지다.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내가 친구들과 모여서 수다 떠는 모습과 오버랩 되기도 하고, 출연진들의 입담 자체가 이미 완성된 사람들이기에 재미를 보장한다.


이들 두 프로그램을 보고 있자면, 나의 부족한 식견을 느끼게되고 나의 견해가 넓어지는 느낌을 온몸으로 느끼게되니, 참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유시민 항소이유서 전문.txt


이번 알쓸신잡에서 나온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전문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완벽한 논리구조나 역사적인 고사와 전문가의 문구, 사례의 적절한 인용, 간결한 문장은 참으로 잘쓰여진 글이라고 생각된다.

이번에 태백산맥을 주제로 순천에서 이야기된 이야기중에서 육필원고에 대한 부분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육필원고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1인으로 육필원고와 타이핑에 대한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육필원고는 수정과 편집이 매우 불편하다. 따라서 글을 쓰기전에 문장의 전체적인 논리구조와 단락배치 어휘의 사용에 대해서 틀을 잡고 글을 써내려가는 과정이 이루어지게 되는바 이런 과정이 정말 때에 따라서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괴롭기도 하다. 머리로 전체적인 틀을 잡으면 원고지나 기타 종이에 글을 써내려 가는 데 그렇게 구상과 복기를 거쳤음에도 초반의 단락이 마음에 안들거나 하면 다시 써내려가야 한다. 그래서 글쓰기전 글의 구상에 대해서 할애하는 시간만큼 완성도 있는 글쓰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타이핑은 이와는 반대이다. 타이핑은 일단 작성과 수정이 매우 자유롭이다.

일단 글을 써내려가고, 뒷부분과 모순되는 앞부분에 대한 수정이 자유로우며, 사실관계에 대한 검증이 추후에 이루어 지더라도 이를 수정하기에 용이하다. 이러한 수정이 자유롭다는 점은 글의 완성도를 최상의 상태로 끌어 올리는데 일조하게 되는데, 타이핑으로 글을 쓰게되면 퇴고의 과정을 많이 거치기에 완성도 높은 글이 나오게 된다.

(물론 나 처럼 블로그에 타이핑으로 글을 올리지만, 퇴고를 안한다면, 비문이나 오탈자, 논리구조의 모순에는 답이 없다. ㅎㅎㅎㅎㅎㅎ)

알쓸신잡에서 언급된바와 같이 육필원고와 타이핑 글쓰기의 경우 글의 완성도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 다는 말은 이러한 이유에 기안한다고 생각된다.

(좋은 글쓰기는 타이핑으로 글쓰기 전에 오랜 정보의 수집과 구상의 과정을 거치고 타이핑을 하고나서 수많은 퇴고의 과정을 거치면 완벽한 글이 나온다!!!!!!!!!!!!!!!!!!!!!!!!!!!!!!!!!! 근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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